영주 수도리(水島里)전통(傳統)마을
문수면 수도리는 아름다운 자연과 옛고가가 그대로 보존된 전통마을이다. 수도리는 이름 그대로 내성천이 마을의 3면을 감싸안고 흐르고 있으며, 그 가운데 섬처럼 떠 있다.
안동 하회마을을 연상시키는 이 마을에는, 휘감아도는 강을 따라 은백색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맞은편에는 소나무, 사철나무 등이 숲을 이룬 나지막한 산들이 강을 감싸안고 이어진다.
또, 강 위로는 견실한 다리가 놓여져 마을과 마을을 잇고 있다. 수도리는 고택과 정자로 이루어진 전통 마을로 옛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해우당(도 민속자료 제 92호)과
만죽재(도 민속자료 제93호)는 옛 선비들의 단아한 격식이 느껴지는 고택이다. 이처럼 유유히 흐르는 강과 정겨운 자연 속에 고풍스러운 옛 집이 즐비한 수도리는 고향을 찾는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오기에 좋은 곳이다.
마을 입구에서 왼쪽을 바라보고 찍은 전경
강변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다가 찍은 마을 전경
솟대
무섬 외나무 다리...잿빛 하늘이 찌뿌린 무더운 장마...구슬 처럼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연신 훔치며..외나무 다리를 걸어보았다~
큰대문을 들어서서 마당 넓은 고댁을 바라본다...새로이 단장한 기와가 옛 정취를 잃어 버렸단 느낌이......
농당 현판이 고즈녁해 보인다..
담 한껸에 있는 벌집....
한여름의 땀방울의 여울 처럼 오이는 커 간다...
여주열매(여자)
옛날에는 시골집 울타리에 관상용으로 심었던 것이 지금은 건강 농산물로 일본 등 선진국가에서는 인기높은 과채류이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 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 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포도 따먹으면, 내 두손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식탁에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 준비해 두렴.
이 육사 선생님의 고향 안동에서 그리 멀지 않은 수도리 에도 청포도가 영글어 간다~
백합이 만개하고~~
한 켠의 담장 아랜 백일홍이 붉어 있고~~
한껏 자태를 뽐낸 접시꽃
토란에 머금은 빗방울의 흔적~
해우당의 현판...흥선대원군의 친필이다..
누각엔 오후의 여유로움이 흐른다...